말레이시아 페낭 3박 4일 여행 - 관광지
(1) 조지타운 유네스코 역사 지구
[주관적 평가 및 팁]
* 콘월리스 요새 : 1786년 페낭에 상륙한 영국의 프란시스 라이트 선장이 지은 요새. 콘월리스 요새부터 페낭 스트리트 아트까지 다 둘러보는 데 한 시간도 안 걸렸음. 그만큼 관광지가 한곳에 몰려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함. 콘월리스 요새는 무료 음료 한 개를 포함한 입장권 가격이 MYR 20이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면 입장료가 아까울 정도로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해서 밖에서 대충 보고 돌아섰음.
* 빅토리아 여왕 시계탑 : 1897년 중국인 부호가 영국 빅토리아 여왕 통치 6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시계탑.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근처에 폭탄이 떨어지는 바람에 옆으로 살짝 기울었음. 그래도 크고 새하얘서 예쁨. 날씨 좋은 날 사진 찍기 좋은 곳.
* St. George's Anglican Church : 1817년 동인도 회사가 세운 성공회 교회.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교회이기도 함.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침.
* 페낭 리틀 인디아 : 인도 거리. 여기부터 페낭이 정말 신기한 도시라는 것을 느낌. 물론 말레이시아 자체가 다인종 & 다문화의 나라이긴 하지만 특히 페낭은 그 극치에 있는 것 같음. 크지 않은 섬이다 보니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좁은 구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음. 그러니까 몇 걸음 걸을 때마다 주변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임. 나는 이게 페낭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함. 리틀 인디아에는 예쁜 힌두교 사원도 있고 환전소도 있으니 방문해 보기를 바람.
* 카피탄 켈링 이슬람사원 : 페낭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작지만 예쁜 사원임. 실내가 더 예쁜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 못했음.
* 페낭 스트리트 아트 : 2012년 조지타운 페스티벌을 계기로 형성된 벽화 거리. 곳곳에 숨은 벽화를 찾는 재미가 있음. 유명한 벽화가 몇 개 있는데 너무 더워서 다 찾을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보이는 것 몇 개만 사진 찍고 호텔로 들어감. 좀 덜 더울 때 가면 재밌을 것 같음.
[사진]
[위치]
https://maps.app.goo.gl/nwdT51gWhrBHf39u6
(2) Pinang Peranakan Mansion
[주관적 평가 및 팁]
페라나칸은 중국에서 이주해 온 남성과 말레이시아 여성이 혼인하면서 만들어진 문화와 인종을 뜻함. 그리고 페라나칸 가정에서 태어난 남성을 바바, 여성을 뇨냐라고 함. 페라나칸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것이 Pinang Peranakan Mansion. 이 맨션은 1895년 Chung Keng Quee라는 인물이 사무실 겸 주택용으로 지었음. Chung Keng Quee는 광산, 아편 등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고 식민지 정부의 신임을 받아 중국 이주민 공동체의 지도자까지 지낸 인물. 이 화려하고 거대한 맨션을 통해 당시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음. 맨션 안에 전시되어 있는 가구, 식기, 의상, 장신구도 하나같이 호화롭고 오색찬란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음. 입장료는 무료 가이드를 포함해서 MYR 50. 가이드 설명이 재밌고 알차다는데 우리는 시간이 안 맞아서 그냥 눈으로만 보고 나옴.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음.
[사진]
[위치]
https://maps.app.goo.gl/etPpnWiVRtX9Bq3NA
(3) Cheong Fatt Tze
[주관적 평가 및 팁]
Pinang Peranakan Mansion과 비슷한 역사를 가진 맨션. 특징은 외벽이 파랗다는 것. 실제로 보면 코발트 블루에 가까운 색임. 페인트를 고르게 칠하지 않아서 가까이에서 보면 얼룩덜룩한데 그게 또 매력임. Pinang Peranakan Mansion을 보기도 했고 입장료도 MYR 25이나 돼서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음.
[사진]
[위치]
https://maps.app.goo.gl/avSfSzGmeycRGqTS8
(4) Penang Hill / 더 해비타트 페낭 힐
[주관적 평가 및 팁]
시원한 기후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페낭 힐. 페낭에 있는 동안 밤이고 낮이고 너무 더웠는데 이곳에서 유일하게 시원함을 느꼈음. 페낭 힐 입구에서 정상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음. 도보와 푸니쿨라. 도보로는 한 시간 정도 걸리고 푸니쿨라로는 10분도 안 걸림. 푸니쿨라 티켓은 왕복 기준 MYR 30.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Fast Lane 전용 티켓은 왕복 기준 MYR 60. 평일에 가거나 주말이라도 아침 일찍 가면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일반 티켓을 구매해도 됨. 페낭 힐 정상에 도착하면 박물관,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광장이 보이고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이슬람 사원과 힌두교 사원이 있는 공원이 나옴. 페낭의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함.
더 해비타트 페낭 힐은 페낭 힐 정상에 있는 열대 우림 보존 구역인데 이곳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티켓이 필요함. 티켓 가격은 MYR 60. 클룩에서 더 싸게 살 수 있긴 함. 티켓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굳이 이곳에 간 것은 검은잎원숭이를 보기 위해서였음. 우리는 야생 동물 관찰하기를 좋아해서 페낭에서 제일 기대한 곳이 이곳이었음. 그런데 결국 못 봤음. 구글 후기에도 봤다는 사람보다 못 봤다는 사람이 더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품고 갔는데 정말 털끝도 안 보여서 너무 아쉬웠음. 트레킹 코스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너무 덥지 않으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함. 물론 나는 포기했음. 아무튼 검은잎원숭이를 못 봐서 아쉽기는 했지만 열대 우림의 바람과 풀 냄새가 너무 좋아서 괜찮았음. 더 해비타트 페낭 힐만 걸어도 왕복 두 시간 정도 걸리니 숲속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함.
[사진]
[위치]
https://maps.app.goo.gl/RvHk4indhYuC6w9T6
(5) 극락사
[주관적 평가 및 팁]
동남아에서 가장 큰 중국식 사원. 페낭 힐에서 극락사 갈 때는 그랩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함. 일행이 두 명 이상이라면 버스 요금과 크게 차이도 나지 않음. 극락사는 멀리서 보기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함. 너무 커서 걸어 다니기는 힘들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녀야 함. 케이블카 티켓 가격은 왕복 기준 MYR 16. 원래 이곳에서 케이블카까지 타려고 했는데 트레킹 이후에 너무 지쳐서 그냥 멀리서 보고 돌아섬. 사원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 후회는 없음.
[사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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